감사원이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실지감사(현장감사)에 12일 착수했다. 앞서 감사원은 국회를 통과한 감사요구안에 따라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를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 밖에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실지감사도 같은 날 착수했다. 12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국민제안1국1과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실지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실지감사에 앞서 지난 2월 10일부터 4월 4일까지 자료수집 등을 진행해 일부 문제점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9일 입장문을 통해 “실지감사 시에 해당 문제점의 위법·부당 여부를 확인해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감사원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감사원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통령실·관저의 이전 및 비용 사용 등에 관한 불법 의혹에 있어 감사를 진행,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경호처 간부 등을 수사 요청한 바 있다. 감사요구안에는 관저 공사 예산 편성 및 집행의 적정성, 공사 감독 책임 소재, 불법 신축 및 증축, 공사 수
프로축구 유럽 리그 클럽들이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을 비롯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황인범(29)과 마인츠(독일)의 이재성(33) 등 코리안 유리피언리거들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대항전은 최상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시작으로 유로파리그(UEL)과 콘퍼런스리그(UECL) 등으로 나뉘어 있다.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는 리그 1·2위가 다음 시즌 UCL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한다. 페예노르트는 19승8무5패(65)로 승점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로 UCL 직행 티켓을 따려는 희망은 11일(한국시간) PSV에인트호번(승점 73)과의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면서 소멸했다. 이제 페예노르트는 3위를 유지해 UCL PO에 나가는 게 우승만큼이나 중요한 목표다.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4위 위트레흐트(승점 62)의 추격을 피해야 한다. 15일 발베이크, 18일 헤이렌베인과의 리그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위험하다. 단 2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UCL 본선을 노릴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형사 재판이라는 인생의 고난을 만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제가 의뢰인과의 상담 과정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이 ‘법·알·못 상담소’ 코너를 통해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궁금할 수 있는 것들, 그러나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어서 담당 변호사가 있어도 깊은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것들 위주로 답변을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엔 ‘형사 재판 절차 전반’에 대해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체포부터 상고심(=3심) 재판이 끝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정리해볼 텐데, 이번 코너에서 전부 설명드리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것 같고 다음 코너까지 이어서 계속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설명이 봄날의 단비처럼 안에 계신 분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 ‘피의자가 체포되었다’, 이제부터는 어떤 절차가 진행되나요? A. 구치소에 수감된 분들 중에는, 불구속으로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구속영장이 청구되거나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분도 있겠지만, 체포 절차부터 시작된 분도 있을 것입니다. 체포는 긴급체포‧영장체포‧현행범체포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어쨌든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48시간 동안만 가능’합니다.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재심에 대해 문의했지만 변호사들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독자들의 편지가 꾸준히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한 독자를 임의로 선정하고 해당 독자의 판결문과 증거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재심 개시가 가능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윤수복 변호사가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인천지방법원 15형사부 2022고합 000 피고인 000 변호인 : 법무법인 와이케이 선고결과 : 피고인을 징역 5년에 처한다. 1. 공소사실 검찰은 피고인은 2022년 4월 남아프리카 레소토로 출국하여 성명불상의 마약 공급책의 지시를 받은 마약전달책(일명 그레이스)로부터 필로폰 3,707g이 은닉된 여행용 캐리어 1개를 건내받아, 22년 5월 레소토 마세루 국제공항에서 위 여행용 캐리어를 수하물로 기탁한 다음,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 버그 국제공항을 경유, 에티오피아 볼레 공항에 도착한뒤 수화물과 함께 에디오피아항공으로 갈아타고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이로써 피고인은 위 각 성명불상자들과 공모하여 필로폰을 수입하였다. 2. 변호인 주장 피고인은 여행용 캐리어 내부에 필로폰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하였다. 따라서 피고인에게는 필로폰을 국
래퍼 산이가 본인이 설립한 레이블 페임어스 소속의 중국 아티스트 레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산이와 소속사 관계자 정 모 씨 등은 공동주거침입 및 공동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지난 3월 고소당했다. 산이는 레타가 비자 만료 문제로 본국인 중국에 체류 중이던 기간에 정 씨 등에게 레타의 (한국) 주거지에 출입해 보관 중이던 가구 및 물품을 임의로 외부로 옮기거나 폐기하도록 교사했다고 알려졌다. 레타는 주거지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으며, 무단출입과 재물의 이동이 모두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이와 정 씨는 오는 6월 경찰 조사를 앞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산이는 2008년 언더그라운드에서 데뷔한 뒤, 2010년 가요계에 정식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프로듀서로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더시사법률 최문정 기자 |
Q.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세 분을 인터뷰하기는 처음인데 한 분씩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법무법인은 10년 이상의 대형로펌 수사대응 및 형사재판 노하우를 가진 변호사와 10년 이상의 경찰 공직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광석, 우국창, 최하영 변호사 모두 경찰대를 졸업한 후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하였고, 이후 법무법인 화우에서 근무하다가 법무법인 새명을 설립하였습니다. 특히 최광석 변호사는 대형로펌에서 10년 이상 파트너 변호사 등으로 근무하였고, 우국창, 최하영 변호사는 수사팀장, 교통조사팀장, 형사팀장, 수사심사관 등 경찰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명의 변호사 모두 대형로펌, 경찰 공직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수사대응 및 형사재판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오고 있습니다. Q. 경찰대 출신의 경찰관으로서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변호사가 되게 된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A. 세 명 모두 경찰 재직 중 로스쿨에 진학한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수사관 등으로 근무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배움이 필요하다고 느껴 로스쿨에 진학하였고, 경찰 수사관의 경험 등을 토대로 변호사로 활동한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추진하는 ‘조건부 석방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제도는 검찰 기소 전이라도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피의자를 석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2일 법원행정처 형사지원심의관실은 <더 시사법률>에 “‘조건부 석방제도’는 불구속 수사 원칙에 따라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면서도, 피해자 보호까지 고려할 수 있는 제도”라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신체 구속을 최소화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전국 구치소의 수용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회에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해당 개정안은 2023년 12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법원은 이날 “‘조건부 석방제도’가 도입되면 기소 전 보석의 형태로 조건부 석방을 허용할 수 있다”며 “이는 불구속 수사 원칙에 부합하며 현행 인신구속제도의 한계 및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검찰이 우려하는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해서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충분한 경우나 피해자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있는 경우 조건부 석방 예외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 초기 10일간 구속
계약서를 쓸 때 명시된 문구가 명확하다면 당사자의 속마음이나 사전 논의와 상관없이 그 문언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 씨가 B 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계약당사자 사이에 어떠한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한 경우에는 당사자 내심에 있는 의사가 어떠한지와 관계없이 서면의 기재 내용에 따라 당사자가 표시행위에 부여한 의미를 합리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이 경우 문언의 의미가 명확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문언대로 의사표시의 존재와 내용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매매계약서 하단에 기재된 특약사항은 ‘양도소득세는 매수인이 부담하기로 한다’는 것이고, 그 문언상 객관적 의미는 ‘이 사건 토지 매매로 인해 원고에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전부를 피고들이 부담한다’는 것임이 명확하다”며 “이 양도소득세가, 원고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감면 대상에 해당하는 전제하에 원고에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라는 내용은 없다”고 짚었다. 이어 “원심은 매매 당시 원고와 피고들 사이에 양도소득세
합의부 재판에서 배석판사는 단순한 재판 보조가 아니다. 기록 검토, 판결문 작성, 법리 분석까지 재판의 실질적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주체다. 그러나 높은 업무 강도와 긴 배석 기간이 문제가 되면서, 배석판사 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석판사들이 판결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법원 합의부는 통상 재판장 1명과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해당 사건의 판결문 작성을 맡는 판사를 ‘주심’이라고 한다. 재판장이 주심인 경우도 있지만, 배석판사가 주심을 맡는 경우도 많다. 주심은 사건당 수백에서 수천 쪽에 달하는 자료 기록과 함께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판결문 초안 작성까지 재판 전 과정을 도맡는다. 이에 따라 실무상 재판장의 결정은 주심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재판장과 배석판사의 의견이 다를 경우, 배석판사의 의견을 따르는 사례 역시 존재한다. 이 같은 구조는 배석판사 제도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우선 각 사건마다 깊이 있는 검토가 가능하고, 재판장이 여러 사건을 총괄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부장판사급의 재판장은 1년에 수백여 건의 재판을 맡게 되는데, 이 같은